무나섬(Pulau Muna)의 면적은 1,704km²로, 해발 445m의 낮은 구릉지대로 구성된 섬이다.
(제주도의 면적이 1,849km²이니 제주도보다 살짝 작은 크기다.)
북동쪽으로는 티크(teak) 숲이 자리하고 있다.
섬의 주요 도시이자 항구는 라하(Raha)이며, 주 거주민은 오스트로네시안 언어를 사용하는 무슬림들이다.
섬의 주작물은 쌀, 덩이줄기, 해삼, 사고(sago, 야자나무에서 나오는 쌀알 모양의 흰 전분으로 흔히 우유와 섞어 디저트를 만들 때 씀)라 한다.
이번에 무나섬을 소개해줄 이는 안나스타시아 헤르지고바(Annastasia Herzigova).
https://www.youtube.com/watch?v=BE2cB-Qkc2k
발랍 커틴팅(Balap Ketinting).
한 명 혹은 두 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배를 노로 저어 승부를 가리는 무나(Pulau Muna) 지역의 전통 놀이다.
작은 배에서 노를 저어야 하니 힘도 많이 써야 하지만, 동시에 중심도 잘 잡아야 한다.
자칫하다간 배가 뒤집힐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경주는 독립기념일에 열리는데, 승부를 가르는 '경주'라는 측면도 있지만, 무나(Muna) 지역공동체가 하나되는 단결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 매년 수확하는 풍부한 해산물에 대한 감사의 의미도 담고 있다.
나파발레 호수는 언덕 기슭에 위치해 있어 자연 터널을 통해 바다로 연결돼 있다고 한다.
바다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호수의 물에도 소금기가 있고, 호수와 바다를 연결하는 자연터널은 바닷물이 빠질 때만 열리므로 밀물 때는 배를 타고 지나가기 어렵다.
호수 주변에는 작은 배로 관광객들을 모래사장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를 하는 어부들이 많다 한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나파발레 호수에는 해파리가 많다.
깊은 숲에 둘러싸여 있는 호수라 호수 아래쪽에 많은 해파리들이 산다는 것.
해로운 녀석들은 아니니 스노쿨링을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한다.
해파리뿐 아니라 다양한 물고기가 많고 물이 맑아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나파발레 호수에 가는 방법은 켄다리(Kendari)의 누산타라 항구에서 무나의 수도인 라하(Raha)로 가는 배를 타고(약 4시간 소요), 무나 만(Teluk Muna)까지 약 15분 정도 동력선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물론 켄다리의 월터르 몽긴시디(Walter Monginsidi) 공항에서 무나의 수기마누루(Sugimanuru) 공항까지 비행기를 탄 후 라하(Raha)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곳에서 나파벨라 호수까지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오젝(ojek/오토바이 택시)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
'카하티(Kaghati)’는 무나(Muna) 현지어로 연(layang-layang)을 의미한다.
무나에서 만들어온 오랜 전통 연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연이다.
이곳의 카하티 장인인 로노(Rono)씨와 함께 카하티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카하티를 만드는 재료는 종이가 아니라 인근 숲의 자연에서 얻는 나뭇잎이다.
핵심 재료는 콜로페 잎(daun kolope 또는 umbi hutan)이다.
그리고 부재료로 파인애플 잎(serat nanas hutan)과 대나무 껍질이 사용된다.
파인애플 잎으로는 연의 끈을, 대나무 껍질로는 연의 뼈대를 만든다.
이들 재료는 근처 숲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재료들이 다 구해졌다면 이제 불을 피워 콜로페잎에 연기를 쐬어주어야 한다.
잎이 잘 휘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불을 다 쬔 콜로페 잎은 말려준다.
파인애플 잎은 껍질을 벗겨 카하티의 끈을 만든다.
이 끈은 단단해서 몇 백년이 가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다.
재료 준비가 끝났으니 카하티를 만들 차례다.
다 말린 콜로페 잎을 하가티의 윗부분에 끼워 넣고 바느질을 해주면 된다.
"콜로페 잎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나요?"
"콜로페 잎은 가볍고, 바람과 물에 잘 견딘다."
카하티는 처음에 날리면 7일동안 날 수 있다 한다.
카하티는 원래 무나 사람들에게는 신의 가르침을 얻기 위해 하늘과 통하는 매개로 역할했다 한다.
그 역사가 이미 수천 년에 달하고, 이곳의 주민들에게는 이미 전설이 되었다.
물론 지금은 무나 섬의 중요한 전통 놀이다.
리앙 코보리(Liang Kobori) 지역에는 꽤 많은 동굴이 있다.
이 지역 언어로 리앙(Liang)은 '동굴'을, 카보리(Kabori)는 '그림'을 의미한다.
지명 그대로 이곳의 동굴들에는 오랜 역사를 품은 다양한 그림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동굴 안의 그림은 배, 사람, 악어 등 다양한데, 그림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배를 그렸다는 건, 당시 사람들이 항해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나를 방문한다면 리앙 코보리의 동굴 한 곳쯤은 들러봐야 한다.
조상들의 삶을 엿볼 수 있으니 말이다.
카툼부(Katumbu)는 무나 사람들의 전통 음식이다.
카툼부의 주재료는 방금 딴 옥수수로, 흰색일수록 더 맛이 좋다.
카툼부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오리지널 카툼부, 다른 하나는 흑설탕을 함께 넣어 만든 카툼부 골라(katumbu gola)'.
카툼부를 만들려면 우선 옥수수알을 모두 발라내야 한다.
발라낸 옥수수알을 부드러워질 때까지 완전히 으깬다.
그리고 나서는 흑설탕을 넣고, 소금에 절인 붉은 마늘도 조금 넣어준다.
이 음식에 ‘카툼부(Katumbu)’란 명칭이 붙은 이유가 바로 이렇게 으깬 옥수수 반죽에 향신료를 넣어 다시 섞어주기 때문이다. 단 맛을 더 추가하려면 흑설탕을 더 넣으면 된다.
재료를 골고루 다 섞었다면, 옥수수를 손질할 때 떼어냈던 옥수수잎에 수저로 떠 넣은 후 옥수수잎을 잘 싸준다.
옥수수잎을 묶을 필요까지는 없고 반죽이 지저분하게 삐져나오지 않도록 잘 감싸주기만 하면 된다.
옥수수잎에 싼 것들을 찜기에 넣고 30분 정도 찌면 된다.
옥수수 껍질을 살포시 벗겨내면 카툼부의 속살이 드러나는데, 설탕이 들어가 달달하고, 붉은 마늘이 주는 감칠맛도 있다.
무나 사람들은 농장일이나 바닷일을 마치고 나서 이 카툼부를 만들어먹곤 했다.
무나 섬(Pulau Muna)의 수도인 라하(Raha)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라카린타 마을(Desa Lakarinta).
멜라우라 해변은 바로 이 라카린타 마을에 위치해 있다.
해변의 풍광을 파노라마처럼 즐기려면 절벽 위로 올라가야 한다. 멜레우라 해변의 카르스트 바위 지형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진다 한다.
무나 섬 주요 관광지 위치 및 이동 동선
인도네시아 내 무나 섬(Pulau Muna)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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