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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루쿠 제도] 세람 섬 (Pulau Seram) 서부, 황홀한 자연에 매혹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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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ndahan Tiada Tandingan Alam Maluku

(대체불가한 황홀한 자연, 말루쿠제도 서부지역)

 

'작은 것이 아름답다.(Kecil itu indah.)'

아마도 세람 섬(Pulau Seram) 서부 지역에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말루쿠제도의 세람 섬 서부는 그리 넓은 지역은 아니지만 숨겨진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오늘의 안내자는 믄타리 마하케나(Mentari Mahakena).

 

https://www.youtube.com/watch?v=2IAHxfFYS9E 

 


#1 루몰리 폭포 (Air Terjun Lumoli), 정글 속 숨겨진 비경

루몰리 폭포(air terjun Lumoli)는 말루쿠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 중 하나다.

말루쿠 서부 수도인 피루시에서 약 10km 떨어진 루몰리 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에서 폭포까지는 도보로 약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3단으로 구성된 폭포의 전체 높이는 약 10~15m 정도이며, 다이빙도 가능하다.

루몰리 폭포만의 독특한 점은 다른 폭포와 달리 폭포수 아래에 동굴이 있다는 점.

동굴 탐험도 가능하다.  

이 영상에서는 루몰리 폭포를 찾아가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고 있는데, 루몰리 폭포는 정글 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현지 주민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관광코스로 개발된 곳이 아니어서 입장료 등은 없지만 밀림을 뚫고 폭포까지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고..

루몰리폭포 (Air Terjun Lumoli)
▶ 위치 : Seram Bar., Kabupaten Seram Bagian Barat, Maluku
▶ 입장료 : 없음

 

#2 오시 섬 (Pulau Osi), 쌀 대신 먹는 싱꽁, 그리고 시로아(Siroa) 

오시 섬에서 가장 독특한 점을 꼽으라면, 현재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모두 말루쿠 출신이 아니라 술라웨시 남동부의 부톤(Buton) 출신이라는 점이다.

오시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건 1947년 부터로, 당시 부톤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한 것.

하지만 지금은 조상 대대로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되면서 오시 사람들이 되었다. 

오시 섬은 아주 작은 섬으로 면적이 9헥타아르(약 27,000평)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가능성이 풍부한 섬이다. 

오시 섬 주민 대부분은 어부로, 직접 고기도 잡고 양식도 한다.

우럭(ikan kerapu)은 경제적인 가치가 꽤 큰 생선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키우는데 크기에 따라 도시에 갖고 나가 판매하기도 한다.

오시섬의 우럭

오시 섬 사람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싱꽁(singkong)도 재배한다.

벼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싱꽁을 재배해 쌀 대신 주식으로 먹는 것이다.

싱꽁은 열대식물로, 뿌리의 녹말을 이용해 전분을 만든다. 

녹말을 만드는 과정은 전통적인 방식 그대로를 따르고 있다.

싱꽁의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은 후, 부드럽게 갈아준다.

갈아진 내용물을 보자기에 싸서 30분 정도 물기를 쏙 빼준다.

그리고 나서는 싱꽁을 채반에 내린 후 전용 용기에 넣고 완전히 익을 때까지 찌면 된다. 


싱꽁을 다 익혔으니 이제 싱꽁과 함께 먹을 시로아(Siroa)를 찾으러 나갈 차례.

시로아(Siroa)는 오시 섬의 독특한 해산물인데, 썰물이 되면 바다에 지천으로 깔린 것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두리바비(duri babi)로도 알려져 있다.

물이 빠지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털이나 가시가 몸통을 감싸고 있어 잡을 때 조심해야 한다.

모양을 봐서는 우리나라의 성게와도 비슷해보인다. 

아이들은 늘 시로아를 채취하러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이젠 거의 전문가들이다.

불과 몇 분만에 바구니가 꽉 찼다. 

시로아 채취가 끝났으면 이제 구워먹을 차례다.

시로아는 구워먹는게 가장 맛이 좋은데, 굽기 전에 안쪽의 배설물을 먼저 버려야 한다.

그래야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맛은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조개류와 비슷한 맛이다. 

싱꽁에 발라 먹으면 또 전혀 새로운 맛이다. 

시로아는 오시 섬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다.

 오시섬 (Pulau Osi)
▶ 위치 : Seram Bar., Kabupaten Seram Bagian Barat, Maluku
▶ 입장료 : 없음

 

#3 마르세구 섬 (Pulau Marsegu), 스노쿨링 천국

세람 섬을 여행한다면 바다 속 세상도 즐겨야 한다.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인 마르세구 섬은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오시 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마르세구 섬(Pulau Marsegu)
▶ 위치 : Seram Bar., Kabupaten Seram Bagian Barat, Maluku
▶ 입장료 : 없음

 

#4 모래섬 (Pulau Pasir), 모래만 있는 작은 섬

세람 섬의 서부에는 오시 섬, 마르세구 섬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양한 섬들이 많다.

모래섬(Pulau Pasir)도 그중 하나로, 오시 섬에서 배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오시 섬에서 모래섬까지는 파도가 꽤 크게 치는 편이다.

마르세구 섬처럼 모래섬도 사람이 살지 않지만, 모래만으로 이루어진 섬을 직접 보게 된다면 고운 모래에 홀딱 반하고 말 것이다.

섬은 모래만 바다 위에 떠있는 모양인데, 이곳의 모래사장이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 경우는 없다 한다.

밀물이 들어올 때 모래사장의 면적이 조금 줄어드는 정도라고.

모래섬 (Pulau Pasir)
▶ 위치 : Seram Bar., Kabupaten Seram Bagian Barat, Maluku
▶ 가는 방법 : 오시 섬(Pulau Osi)에서 배로 1시간

 

#5 피루 시 (Kota Piru) 

피루 시는 세람 섬 서쪽의 작은 도시로, 인구는 16,300여명 정도(2020년)다.

피루에 가는 방법은, 자카르타에서 암본(Ambon)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3시간 30분 소요), 암분에서 다시 배를 타고 1시간 30분을 더 들어가야 한다. 

피루시 (Kota Piru)
▶ 위치 : Seram Bar., Kabupaten Seram Bagian Barat, Maluku
▶ 가는 방법 : 자카르타에서 암본까지 비행기(3시간 30분 소요), 이후 배로 갈아타고 1시간 30분 이동

세람 섬(Pulau Seram) 내 오시섬, 마르세구섬, 루몰리폭포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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